델타변이 증상과 돌파감염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3차례의 유행이 있었지만, 이번 4차 유행만큼 확산속도와 전파력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관리범위 안에 있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있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델타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4차 유행이 한창인 우리나라 감염재생산지수도 1.04로 감염자 한 사람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수가 한 명보다 많고,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의 감염 재상 산지수가 높은 상황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델타변이 증상과 치사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게 감염되는 델타변이 돌파감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얀센 백신 돌파감염은 여기 를, 냉방병과 증상이 비슷한 델타변이 증상에 대해서는 여기 를 클릭하거나 아래 링크를 통해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얀센 돌파감염 | 델타변이와 냉방병 증상

 

 

델타변이 증상

델타변이가 무서운 것은 빠른 전파력이지만,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증상의 발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코로나 바이러스는 37.5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두통,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델타변이는 일반 감기 증상과 비슷한 순서로 두통, 근육통, 인후통이 발현된 이후 고열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독감과 냉방병 증상과 증상 순서가 비슷하여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순 감기겠지...'하고 안이하게 대처하게끔 오해를 일으킨다는 겁니다. 때문에 고열이 나타나기 전까지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고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집에서 쉬면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염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죠.

더욱이 아직도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 감염이 아닌 독감 증상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아서 큰 문제입니다. 델타변이 증상에는 두통, 인후통, 근육통과 함께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동반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다른 코로나 감염 증상과는 확실히 다른 것으로 감기 증상이 있을 땐 선별 진료소부터 방문해야 합니다.

 

질병 종류별 증상 순서

• 일반 코로나 증상 : 기침 > 발열(37.5도) > 인후통, 근육통, 두통 > 메스꺼움, 설사
• 냉방 및 독감 증상 : 기침 > 두통, 인후통 > 콧물, 코막힘 > 발열
• 델타변이 증상 : 두통, 인후통, 기침, 콧물, 코막힘 동반 > 발열

 

 

델타변이 치사율

델타변이의 감염 전파율은 상당합니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1명이 2~3명을 감염시켰지만, 델타변이는 1명이 8~9명을 감염시키는 전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의 경우보다 전파력이 3~4배 높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 확진자를 관리하는 속도보다 전파속도가 빨라 일명 깜깜이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까요? 델타변이 감염율은 높지만 치사율은 낮아서 감염자의 중증도를 높이거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는 확연하게 적습니다. 수치로 비교하면 영국의 경우 지난 2월에는 사망자가 900명 대였지만, 델타변이 확산으로 일일 확진자 최고치를 경신하는 지난달에는 사망자가 20명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서도 보듯이 300~400명 대였던 일일 확진자 수가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1500명은 거뜬히 넘기고 있듯이 치사율은 적지만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 중증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중증도와 사망률이 낮아진 반면, 강한 전파력으로 확진자 수가 5배 이상 늘어남에 따라 향후 병실이 부족하고 의료 붕괴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치사율이 낮은 델타변이지만 매우 우려스러운 4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델타변이 돌파감염

얼마 전 필자도 얀센 돌파감염에 대해 포스팅을 했지만,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예방률이 67%~ 84%까지 형성되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차 접종을 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보다 많은 돌파감염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되기도 했는데요.

 

국내 백신 접종자 돌파감염(7월 22일 기준)

• 얀센 접종자 : 364명
• 화이자 접종자 : 145명
•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 138명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프로빈스타운의 상황에서 델타변이 돌파감염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확진자 469명 가운데 74%인 347명 정도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었다는 결과에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확진자 중 1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90% 이상이 델타변이에 기인한 확진자라는 것은 강력한 델타변이 돌파감염의 백신 파괴력과 전파력의 예시라 하겠습니다.

 

 

마치며

델타변이의 전파 속도를 방역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4차 유행을 겪고 있고, 치사율이 낮은 델타변이가 우세종으로 돌파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지만, 델타변이 돌파감염 속에서도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중증도와 사망률 같은 치사율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델타변이를 제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일탈과 마스크를 거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방역체계가 무너지고,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전파된다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야 2~3개월이면 개발하겠지만, 문제는 전 세계 지구인이 처음부터 다시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그때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고통스럽고 긴 터널을 지나야 하므로, 지금의 상황을 이겨내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요? 우리 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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