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전에 돼지풀 알레르기 비염 증상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에는 알레르기 비염 관련해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수년간의 경험상 준비해야할때가 되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정확하게 9월이 되자 몇번의 재채기와 함께 돼지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신기하죠?
8월 말에 스쿠버다이빙 강사 시험을 치르고 복귀하자 마자 마치 가을이 된 것처럼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몸이 먼저 반응을 하네요. 초저녁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데 갑자기 재채기가 연달아 나기 시작합니다.
너무 익숙한 모습에 와이프는 병원에 다녀올때가 됐네요~하네요. 기상 이변으로 지구의 기후변화는 심한데 돼지풀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변함없이 찾아옵니다.
돼지풀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
돼지풀 알레르기 비염은 돼지풀 꽃가루가 원인이 됩니다. 여름내내 무성하게 자라난 돼지풀이 8월 말 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날리는 꽃가루가 비강으로 들어가면서 점막에 들러붙어 염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 꽃가루에 비염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돼지풀 꽃가루에 반응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없던 알레르기가 생기는 이유는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발생하며, 요즘 같은 경우는 지구온난화로 식물의 생육기간이 길어지고 더 많은 꽃가루가 생성이 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 발생 빈도가 높아 졌습니다.
신기한건, 시골 공기 좋은 곳에서 서식하는 돼지풀 보다, 도심지 사거리 건물사이에 서식하는 돼지풀이 더 잘 자라는데, 도심의 환경에서 자라는 돼지풀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고 기온이 높아 시골보다 더 잘 자라며, 그 꽃가루의 독성은 시골보다 도심지 돼지풀이 50배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직업군인 생활을 할때는 돼지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전혀 없었는데, 전역후 삼성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 생긴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네요. 아무래도 신체적인 활동량도 적고 앉아서 업무를 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면역력도 떨어지고, 그 사이 돼지풀은 진화하고 말이죠.
이비인후과 진료 후 처방
8월 말일에 재채기 몇번 나오길래 올해도 병원에 갈때가 됐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경험상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는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병원에 가는게 싫어서 차일 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 잠에서 깨자 마자 재채기가 쉬지 않고 연달아 나와서 더 늦기전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회사 앞에 새로 생긴 이비인후과가 있어서 횡단보다만 건너면 되기에 개원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네요.
지금부터가 이비인후과가 장사가 제일 잘되는 시즌임을 깜빡 했네요. 9시 30분에 진료가 시작되기에 맞춰 갔는데 이미 10명 정도가 접수를 하고 진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병원 대기시간만 1시간 이었네요.
의사선생님께 돼지풀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이 있어서 매년 이맘때쯤 병원을 찾습니다라고 말씀드리니, 비강을 들여다 보시고 약 몇번 뿌려주시고 1주일치 약 처방해 주십니다. 참고로 해당 병원은 코에 뿌리는 약을 스프레이식으로 드릴까요 가루형으로 드릴까요 물어보시네요. 해보지 않은 건 싫으니까 스프레이식으로 처방해 달라고 했습니다.
조기 진료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비염
비염을 심각하게 앓아보지 않은 분은 모르실 겁니다. 비염으로 인한 고통이 일상생활을 얼마나 쉽게 망치게 되는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만성 비염은 아니지만, 돼지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찾지 못하거나 조기에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면, 돼지풀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코 안에 염증이 생기고 터지면서 고름이 잡히고 딱지가 지고 비강이 부어올라 코로 숨을 쉴수가 없습니다.
잠잘때 코로 숨을 쉬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입으로 모든 호흡을 하게 되는데, 입으로 호흡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혀가 바스락 거릴 정도로 건조해지고 목이 갈라지는 것 같은 통증이 있습니다. 당연히 숙면을 취할 수 없어 코가 막히지 않도록 앉아서 자거나 몸을 돌려가며 누워야 합니다. 일상 생활이 고통스럽기 시작하는 순간이죠.
하지만, 돼지풀 알레르기 비염 증상 초기에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 받는다면, 악화되기 전에 진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해 가을은 편한 잠자리가 보장됩니다. 조금 과장해서 매일 매일이 천국입니다.
가을철 비염 증상이 있는 분이라면, 먼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알레르기가 있는지 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약을 처방 받는다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알레르기 종류를 모른다면 효과는 반감 됩니다.
요즘은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병원이 흔하고 검사 방법도 간단하여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으니 병을 키우지 말고 검사 받고 처방 받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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