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로 출장을 자주 가기 때문에 자동차가 온전할 날이 없습니다. 1년에 5만 킬로미터를 운행하기 때문에 전국 고속도로를 누비다 보면 작은 돌이 튀어서 차량에 기스가 나거나, 주차장에서 잦은 문콕 사고와 접촉사고로 제 업무용 차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초저녁에 고속도로를 달리고 나면 날파리가 새까맣게 앞 범퍼와 유리창에 붙어있어 닦아내는데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오늘은 무릎을 치게 만드는 여름철 자동차 관리 방법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여름에 앞범퍼에 붙은 날파리를 닦아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얼마나 징그럽고 잘 닦이지도 않고, 심지어 비릿한 냄새로 구역질까지 납니다. 한두 시간만 달려도 이런 상황인데 매일 닦을 수도 없고 말끔하게 닦지 않으면 유리에 기름기가 껴서 비가 올 때는 와이퍼가 앞유리에 기름을 바르는 것처럼 되어 버립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자동차 오너라면 꼭 알아야할 팁입니다. 기스를 처리하거나, 앞유리 청소나, 녹슨 부분, 그리고 주차 딱지 같은 스티커 제거 방법 등을 말씀드릴 텐데요. 현대자동차에 다니고 있는 직원들이 이용하는 여름철 자동차 관리 방법이라고 하니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자동차 기스는 물파스로 해결

수리를 할만한 사고가 아니더라도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잦은 접촉사고나, 운행 중에 날아오는 이물질로 인해 작은 기스가 나기도 합니다. 또, 좁은 주차장에서 차에 타고 내릴 때 문콕으로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찍혀서 방치하면 녹이 슬기도 합니다. 돈 들여서 정비소 가서 처리하기에는 상처부위가 크지 않아 고민하다가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동차 기스는 물파스 하나로 해결됩니다. 접촉사고로 자동차가 찌그러지거나 깨지지 않은 상태라면 물파스로 해결 가능합니다. 부딪혀서 살짝 도색이 까진 듯 까지지 않은 상처부위는 물파스로 둥글둥글 문지르면 보기 흉했던 기스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 차에서 묻어온 페인트를 제거할 때도 물파스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앞쪽 전조등(헤드라이트)나 후미등의 기스는 치약으로 해결하세요. 여기는 물파스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라이트는 금속과 페인트가 아닌 플라스틱 종류이기에 기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연마를해서 울퉁불퉁한 기스를 유리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때문에 라이트에는 치약이 특효약입니다. 치약을 충분히 바르고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로 오랫동안 문질러주면 기스를 없앨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오래 타면 라이트가 부식되고 경화되어서 뿌옇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밤에 라이트 빛이 약해져 야간 운전을 하는데 불편하기 때문에 치약으로 뿌옇게 경화된 겉 표면을 갈아내야 합니다. 물론 정비소에 가면 돈을 들이면 연마를 해주지만 현대자동차 직원이 알려주는 자동차 관리 방법을 이용한다면 굳이 돈 들일 필요가 없으니 집에서 해결해 보세요.

 

작은 녹 제거는 콜라가 끝내줍니다. 문콕 자리에 또는 돌이 튀어 찍힌 자리는 판금을 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 아까운 마음에 망설이다가 방치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는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스는데, 녹슨 자리에는 콜라를 부어 닦아내면 손쉽게 녹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묵은 때와 기름때 제거 방법

여름철 자동차 관리 방법이 까도로운 이유는 앞유리에 수없이 많은 벌레들과 충돌한 흔적 때문입니다. 벌레가 충돌한 직후에 물로 닦아내지 않으면 금세 마르고 굳어서 보기도 흉하고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운전하는데도 불편하게 됩니다. 또, 기름기 많은 벌레의 흔적은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자동차 앞유리 관리는 생감자로 해결해보세요. 생감자를 반으로 잘라 자른면으로 유리를 닦아보세요. 지저분했던 벌레들의 흔적이 물티슈로 닦는 것보다 훨씬 손쉽게 닦입니다. 벌레가 충돌한 직후에 바로 닦아내지 못했어도 걱정 없습니다. 감자로 앞유리를 닦으면 기름때, 물때는 물론이고, 유리 코팅효과도 있어서 비 올 때 아주 좋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갈수록 감자값이 오르고 있어서 가성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주차 딱지나 스티커는 뜨거운 수건으로 해결됩니다. 너무 급해서 잠시 주차를 했는데 강력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면, 잘못한 건 알겠는데 너무도 화가 납니다. 그렇게 붙은 스티커의 점착제를 유리에서 완전히 제거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직원이 사용하는 방법을 쓴다면 이것 역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스티커에다가 잠시 올려놓습니다. 그리고서 위에서부터 아래 방향으로 스티커를 돌돌 말듯이 벗겨내면 쉽게 떨어집니다. 이때 남은 점착제 흔적은 생감자를 잘라서 닦아내면 끝내줍니다.

 

 

차량 내부 묵은 손때 제거

코로나 시국을 겪으면서 개인위생을 청결하게 하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 본인이 줄곧 운행하던 차량의 핸들도 자주 닦게 되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물티슈로 핸들과 기어봉, 계기판을 포함해서 앞쪽의 전기장치들을 모두 닦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티슈도 화학약품이 많이 들어가 있고, 멸균 기능보다는 단순 닦아내는 것이므로 오히려 세균을 이곳저곳 퍼지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대장균이 번성하는 장마철에는 자동차 관리 방법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차량 내부를 소독하는 마음으로 닦아내고 싶다면 물과 식초를 섞어 사용해보세요. 물과 식초를 8:2 비율로 섞어서 마른걸레에 적셔 닦아내거나, 스프레이통에 담아 뿌려주고 마른걸레로 닦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핸들, 컵 받이, 자주 손으로 잡는 문 손잡이 등에도 식초물이면 해결됩니다.름

 

단순히 때만 제거하는 게 아니라, 식초가 가지고 있는 멸균 기능으로 세균의 99%까지 제거된다고 하니, 다른 소독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사용 후에 시큼한 냄새가 남아있긴 한데, 닦아내고 10여분 이상 문을 열어놓으면 냄새도 금세 없어지니 어렵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여름철 자동차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마트에 가면 여러 가지 세정제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오늘 알려드린 방법이 더 번거로울 수 있으나,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니, 믿고 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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