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적금 중도해지 하면 손해보는 3가지

군대에 입대하는 사람만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이 있습니다. 정식 제도명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인데 워낙 혜택이 특별하다 보니 중도해지 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본 포스팅은 군 적금 중도해지 시 손해 보는 3가지를 다루고 있으며,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만기해지까지 가지고 있는 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몇 년 전만해도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군대에 입대하는 것을 끌려간다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장병들의 대우가 형편없었지만, 이제는 병장월급이 100만 원을 웃돌고, 장병내일준비적금 제도를 지원할 정도로 복지가 좋습니다.

 

입대 후 만기시까지 최대한도로 적금을 납입한다면 전역할 때 1,289만 원까지 모아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목돈마련의 투자로 이보다 더 좋은 상품은 없습니다. 하지만 군 적금 중도해지 시 모든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손해 보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군 적금 (장병내일준비적금)

군 적금은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군인이 입대와 동시에 가입할 수 있으며, 전역할 때 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즉, 전역일이 적금 만기일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육군과 해군은 군 복무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만기일이 달라지고 납입 금액도 달라지므로 결국, 전역 시 손에 쥐는 목돈의 규모도 달라집니다.

 

육군 복무기간이 18개월이고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무려 22개월을 복무해야 합니다. 복무기간이 길어서 육군으로 입대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수익률이 71%나 되는 군 적금 혜택을 보기 위해서 공군 입대를 희망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군 적금이 주는 혜택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부동산 투자나 주식 투자로 대박을 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투자가 아니고 투기에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큰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군 적금은 국가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국가가 보장하는 지원제도이기에 만기까지 유지만 한다면 무조건 이득입니다.

 

군 적금 계좌를 만들 수 있는 은행은 하나은행 군 적금을 포함해서 은행권이 13개이고 우체국 계좌까지 포함하면 14개 은행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선호하는 은행을 선택해서 가입 계좌를 만들면 됩니다.

 

 

중도해지시 손해 보는 것들

군 적금 중도해지 시 손해 보는 것들을 돌려 말하면 만기해지 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하나은행이나 국민은행,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에서 적금을 중도해지하면 손해 보는 것은 이자 하나밖에 없지만, 군 적금 중도해지를 하면 3가지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① 국가 매칭지원금 제로

군 적금이 주는 가장 큰 혜택은 만기해지시 받게 되는 매칭지원금입니다. 매칭지원금은 적금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총 금액의 71%에 해당하는 금액인데 국가가 목돈마련하라고 공짜로 주는 돈이기도 하지만 금액 자체가 너무 커서 이걸 받지 못한다면 군 적금을 가입할 이유가 없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육군 기준으로 18개월 복무기간 동안 매월 40만 원씩 군 적금을 납입했을 경우 원금은 720만 원 밖에 되지 않지만, 매칭지원금은 535만 원이나 되기 때문에 군 적금 만기해지 때 받게 되는 돈은 무려 1,289만 원이나 됩니다.

군 적금 가입시 혜택

 

하지만, 만기가 단 1개월 남았더라도 군 적금 중도해지 때는 매칭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만기해지 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② 적금 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 무효

우리나라 시중은행을 포함해서 모든 이자 수익에는 세금이 붙습니다. 금리는 4~5% 인데 이자에 대한 세금은 무려 15.4%나 되기 때문에 목돈을 만들려고 애써 모은 적금의 상당 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하지만 군 적금은 이자 수익이 비과세 적용되기 때문에 모든 이자가 내 돈으로 수익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군 적금 중도해지를 하면 무효가 되며, 은행에서 가입 기간 동안 발생한 이자만 지급하되, 그 이자에 대한 세금도 내야 합니다. 결국 납입 원금과 이자 몇 푼을 받고 없던 일이 되는 겁니다.

 

③ 국가 지원 이자 제로

군 적금 중도해지 시 손해 보는 혜택은 위 두 가지뿐만이 아닙니다. 군 적금 제도에는 은행에서 주는 금리가 5% 정도로 높은 편임에도 국가에서 별도로 1%의 적금 이자를 추가로 주기 때문에 금리는 6% 전후로 매우 높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국가에서 주는 보너스 이자는 만기해지 때 적용되는 것으로 중도해지를 하면 보너스 이자도 없던 일로 되는 거죠. 한마디로 국가에서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위해 지원하는 제도이므로 취지에 맞게 완납을 하라는 말입니다.

 

 

군 적금 중도해지 방법

적금 통장을 깨려면 은행에 방문하거나 모바일 해지가 가능합니다. 다만, 중도해지를 할 때는 모바일 해지는 가능하나, 만기해지 때 돈을 찾으려고 해지하는 것은 은행에 방문해야 합니다.

 

이상으로 군 적금 중도해지를 하면 손해 보는 혜택 3가지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이런 내용을 알고도 오죽하면 해지를 생각하겠습니까마는 개인적으로 돈이 필요하다면 카카오뱅크 소액 대출을 받아서 급한 불을 끄고 적금을 만기까지 끌고 가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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