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지난주까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밤이고 낮이고 더위가 가실 줄 모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길에 손이나 목에 선풍기를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이 선풍기 발암물질 2B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목에 걸고 다니는 선풍기나 손에 들고 다니는 선풍기는 필자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여름철에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퇴근 할때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답답한데 덥기까지 하니까 선풍기를 사용해본 사람은 그 상쾌함을 잊지 못하고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심지어 스타벅스나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선물용으로 판매하거나 행사 기념품으로 나눠주는 경우도 많아서 선풍기를 들고 있지 않은 시민들이나 아이들이 없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발암물질 2B가 기준치 보다 322배나 많게 검출되었다니 충격적입니다.
발암물질 2B 분류 기준
선풍기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은 기준치의 332배나 많다고 하며, 발암물질 2B로 분류된 전자파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생소한 단어에 어려운 용어 때문에 얼만큼 위험한지 잘 느껴지지 않네요. 선풍기 전자파로 인한 암 유발의 위험성을 인지하려면 먼저, 발암물질 2B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 때문이라도 잘 알려진 국제기구가 WHO, 세계보건기구 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에 국제암연구소 라는 국제기구가 있는데 발암물질 그룹 분류는 국제암연구소에서 체외 실험과 동물시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적 연구를 진행하여 특정 물질에 대한 발암성을 평가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암연구소가 발표한 발암물질 그룹 분류 기준은 총 4가지로, 1군 121종, 2A군 90종, 2B군 322종, 3군 498종 입니다. 그리고 1군과 2A군은 어느 정도 암 유발 가능성이 확인된 물질들이며, 2B는 자료가 부족하여 암 유발이 의심되지만 확정할 수 없는 물질들로 분류하였습니다.
구분 | 설명 | 발암물질 종류 |
1군 |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충분한 역학자료가 있어, 암 유발이 확실한 물질 | 121종 |
2A군 | 제한된 인체 역학증거와 충분한 동물실험 증거가 있는 경우로 암 유발 가능성이 높은 물질 | 90종 |
2B군 | 인체 역학증거와 동물 실험 증거가 모두 충분하지 않아,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물질 | 322종 |
3군 | 인간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위험성을 특정할 수 없는 물질 | 498종 |
선풍기 발암물질 2B
어제 갑자기 이슈화된 선풍기 발암물질의 위험성은 이번에 처음 제기된 내용은 아닙니다. 2018년에도 해당 기기의 전자파가 지자치게 높아는 측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에서 규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과기정통부에서는 이 주장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선풍기 발암물질 2B는 휴대용 선풍기 중에서 손에 들고 다니는 것보다 목에 걸고 다니는 선풍기에서 더 많이 검출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손에 들고 다니는 방식은 얼굴에서 최소 20c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자파에 노출되는 양이 적지만, 목에 걸고 다니는 선풍기는 멀어봐야 5cm 이내이므로 전자파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선풍기 발암물질 2B로 분류된 전자파의 검출양은 아이들에게 백혈병을 유발하는 기준 양보다 7배에서 최고 105배에 달하는 양이 검출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휴대용 선풍기는 성인들도 사용하지만, 아이들이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경고에 따라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구분 | 백혈병 유발 가능 수치 | 선풍기 검출 수치 |
전자파 양 | 4mG | 30.8mG ~ 421mG |
해당 전자파가 인체 역학적으로나 동물실험 측면에서 충분한 자료가 없는 발암물질 2B로 분류되었다고 해서 위험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결론지을 수 없다는 말을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는 말이죠.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해당 전자파 검출량을 조사하고, 규제 방안을 만들어야 하지않을까 생각되네요. 문명이 발달하고 삶이 편해질수록 우리에게 해로운 것도 늘어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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