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에는 언제나 법정 공방이 따르기 마련인가 봅니다. 수천억 대의 개발이익이 걸려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해야 할까요? 용인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도 12년간의 지루한 법정공방이 있었고, 이제야 착공을 시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본래 정식 명칭은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입니다. 하지만, 바로 인접한 역북지구에서도 보듯이 우리들 입맛에는 용인 역삼지구라고 부르는게 익숙합니다. 역삼구역이든 역삼지구든 많이 늦은 만큼 일정대로 개발사업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용인시가 특례시로 지정되었지만, 원삼면 SK반도체 클러스터도 그렇고, 여러가지 개발사업이 발목을 잡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게 많은데, 결국 용인시민에게는 손해로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용인 역삼지구 주변 경관

다른 지자체와는 다르게 용인시는 유입인구가 꾸준히 늘어나 작년에 100만 명을 돌파했을 만큼 작지 않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용인 시청 주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100만 도시의 시청 주변이 아주 휑~합니다. 그동안 이상하게 생각했거든요.

 

 

시청과 관련된 관공서 건물만 밀집되어 있고, 주변은 아직도 논밭이 대부분입니다. 공사를 하다만 땅들도 미관을 흐리게 만들고요. 아래 항공 뷰로 보시는 것처럼 황금 들판과 커다란 주차장이 바로 용인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입니다.

용인시청 주변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예정지

 

사진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사진 바로 아래쪽은 용인 역북지구로 현재 용인시 처인구의 최대 번화가이고, 상권도 좋고, 신축된 주거지역이 밀집되어 있어, 부동산 가격도 처인구 내에서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그런데 길만 건너면 위 사진처럼 전원생활인 샘이죠.

 

 

용인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연 원인

이 지역의 도시개발사업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조합의 사업 대행사인 다우아이콘스가 선임되었었는데, 양쪽 간의 계약해지 무효 소송이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개발이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다우아이콘스와 계약되었던 조건이 역삼구역 도시개발조합에게는 불리하거나, 이득이 적거나 해서 진행된 소송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해당 소송에서 1차와 2차, 대법원 판결까지 다우아이콘스가 모두 승소하면서 소송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 말인 즉, 이제부터는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해당 건 관련한 소송에 종지부가 찍히면서, 한 가지 주목할만한 단지가 있는데요. 바로 삼가 2 지구 뉴스테이 아파트입니다.

 

아래 동그란 원 안에 있는 삼가2지구 뉴스테이 아파트는 준공이 되었으나,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준공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단지입니다. 해당 진입로가 바로 소송에 휘말린 용인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된 땅이었기 때문인데요.

용인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변

 

다우아이콘스가 승소하면서 해당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삼가 2 지구 뉴스테이 아파트 진입로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용인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프리미엄

용인은 오랜 시간 동안 굵직굵직한 개발 호재로 부동산 가격이 들썩들썩했던 곳입니다. 원삼면 SK반도체 클러스터가 그러했고, 용인 플랫폼 시티가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토지보상이나 각계의 이권 다툼에 휘말려 진척이 되지 않고 있죠.

 

 

시간이 약이라고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계획된 개발사업들이 진행이 되고 있으니, 향후 10년 후 용인시의 달라진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을 것 같네요.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인시 도시개발사업 현황

 

용인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개요

  • 사업지 위치 :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363번지 일원
  • 사업면적 : 691,604m2(약 21만평)
  • 계획인구 : 14,717명 (5,256세대)
  • 사업방식 : 환지방식
  • 시행자 :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
  • 특징 : 전체 개발지역의 88%가 상업지역으로 개발됨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이미 개발이 포화상태인 용인시 수지구와 기흥구를 제외하고 처인구만 놓고 보더라도 용인시민들에게 부동산 프리미엄으로 돌아올 개발 호재는 많습니다. 몇 가지 요약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용인 역삼지구 도시개발사업 호재

① 수도권 제2순환도로 서용인IC 개통

② 구.세브란스병원 자리 신대지구 개발사업 진행 중

③ 처인구에 국제물류단지 2.0 조성으로 유입인구 증가

④ 원삼면 S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⑤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용인 시청 중심으로 조성되는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완성된다면, 수지 만큼은 아니더라도 처인구 구민들이 지역개발에 맺힌 한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용인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훌륭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용인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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